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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분수대] 리셋
요즘 들어 정도상의 소설 『낙타』의 한 장면이 자주 떠오른다. 2010년 나온 이 책은 알려진 대로 실제 큰아들을 잃은 작가의 경험이 담긴 자전적 소설이다. 자식을 앞세운다는 상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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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커버스토리] 산티아고 축구팬의 성지&순례자의 성지
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대성당. 산티아고 순례길의 종착지이다. 1211년에 건립됐으며 현재 전면 보수 중이다. 사진=박종권 기자 스페인에는 두 곳의 ‘산티아고’가 있다. 하나는 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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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이준웅의 오! 마이 미디어] 세계와 세계를 이어주는 통로, 책방들이 사라진다
여행하는 도시마다 빠뜨리지 않고 방문하는 곳이 있다. 그 도시를 대표하는 책방이다. 세상에는 두 종류의 도시가 있다. 살짝 어둡고 서늘한 공간에서 점원들이 사부작거리는 소리가 들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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인생 시나리오 6가지라면, 당신의 최종 선택은…
쉬고 있는 권투선수. 기원전 330년 전에 만들어진 고대 그리스의 청동 조각. 몇 분 후 자신의 육체가 느낄 아픔과 고통을 이미 알고 있는 듯한 모습이다. 김대식 KAIST 교수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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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김대식의 'Big Questions'] 인생 시나리오 6가지라면, 당신의 최종 선택은…
쉬고 있는 권투선수. 기원전 330년 전에 만들어진 고대 그리스의 청동 조각. 몇 분 후 자신의 육체가 느낄 아픔과 고통을 이미 알고 있는 듯한 모습이다. 수많은 관광객들에게 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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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시티맵-삼성동]이 빌딩 숲 사이에 역사와 맛집 숨어 있다
* 6월 Jtravel 시티맵 코너는 삼성동의 명소를 보다 다양하게 소개하기 위해 출판사 알에이치코리아의 여행서 『데이트 인 서울』 『두근두근 강남산책』을 바탕으로 꾸몄다. 삼성동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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Be happy! 우리의 하루하루는 신이 준 선물이니까
사진=주영욱 베스트레블 대표이사yeongjyw@gmail.com 나는 지금 북인도 바라나시에 와 있다. 갠지스강이 흐르는 이곳은 이미 바산트 리투(봄)가 시작되어 추위가 완전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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Be happy! 우리의 하루하루는 신이 준 선물이니까
관련기사 현세의 삶이 축제인 나라 강대국의 새 표준 꿈꾸다 3개 강이 합쳐지는 곳, 여의도 4배 넓이 강변이 성스러운 ‘욕조’로 나는 지금 북인도 바라나시에 와 있다. 갠지스강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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‘국경의 밤’김동환 시인 딸, 소설가 김지원 별세
소설가 김지원(사진)씨가 지난달 30일 뉴욕 맨해튼에서 유방암으로 별세했다. 71세. 고인은 우리나라 최초의 장편 서사시 ‘국경의 밤’을 쓴 시인 김동환(1901~?)과 소설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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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뉴스 클립] Special Knowledge 세계의 축제 달력
‘축제’ 하면 어떤 계절이 떠오르시나요. 정답은 없습니다. 세계 곳곳에서 1년 내내 쉴 새 없이 축제가 열리니까요. 눈과 얼음의 축제부터 카니발, 스포츠제전, 맥주축제, 커피축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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PREVIEW
프로방스에서의 완전한 휴식 저자 정수복출판사 문학동네 가격 1만5000원산책자를 위한 마을 프로방스. 오후 한 시면 낮잠에 빠져들어 고단한 일상이 정지되는 곳. 그래서 느리고 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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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BOOK] 어딘가엔 있다, 당신의 소울메이트 … 코엘료가 들려주는 마법 같은 사랑
브리다 파울로 코엘료 지음 권미선 옮김 문학동네 352쪽 1만2000원 자아를 찾는 영혼의 여정, 실패를 두려워 하지 않는 용기와 결단, 모험의 성공으로 얻게 되는 내면의 고양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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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On Sunday] 살아남은 자들의 행복해지기
어젯밤 늦은 귀갓길에 머릿속을 계속 맴돈 사람이 있었습니다. 지난 7일 남편과 함께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여행을 떠난 ‘행복 디자이너, 희망 전도사’ 최윤희씨였습니다. 육신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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행복은 오즈가 아니라, 당신 곁에 있어요
“파랑새 날아간 그곳 / 무지개 너머 날 데려가 줘.” 뮤지컬 ‘오즈의 마법사(The Wizard of Oz)’는 귀에 익은 명곡 ‘오버 더 레인보(Over the Rainbow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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길 떠나는 영화 ⑪ - 황윤
길을 거닐다 생명을 만나다 “고슴도치, 두꺼비, 새, 달팽이, 괄태충, 온갖 종류의 곤충들, 더러는 시골의 아주 작은 오솔길에 이르기까지 그 수는 무수히 많다. 이처럼 온갖 색깔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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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Art] 한지 작품에 혼을 담아 뉴욕·도쿄를 감싸다
작가 전광영(64·사진)의 경기도 판교 작업실에는 평면 작품 두 점이 걸려 있다. 한 점은 1995년 이후 그의 트레이드 마크가 된 한지 고서로 싼 스티로폼 조각들로 만든 ‘집합(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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고흐의 길 (파리 시기 1886 ~1888. 2) ②
1885년 11월. 그러니까 파리로 향하기 몇 개월 전, 고흐는 거리 위로 이젤을 들고 나가 생계를 꾸릴 계획을 세웠다. 그런 이유로 고흐가 선택한 정착지는 아름다운 항구도시 앤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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길 떠나는 시 ③
로시난테 달리자! -- 박지웅 시집 『너의 반은 꽃이다』 문학동네 1 이 길을 방류하는 것은 언덕의 집들이다 섬마을 언덕에서 흘러내린 길은 모두 포구에서 만나 바다로 흘러든다. 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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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한가위특집week&TV가이드] ‘CSI’ 베스트 50편 만끽한다
새 신부가 된 박경림이 최근 한 오락프로에 출연해 “석호필(스코필드)이 누구인지도 몰랐다”는 에피소드를 털어놨다. ‘미드’(미국 드라마) ‘프리즌 브레이크’의 주인공 스코필드 역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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태국여행 걷기의 시작, 방콕 짜뚜짝 시장과 카오산 거리
상대적으로 물가가 낮은 방콕에서 망설임 없이 택시를 잡아타는 일은 낯설지 않다. 시내를 오가는 데 드는 택시비는 많아야 우리 돈 3천원에 해당하는 100바트 정도니까. 하지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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절망에서 평안으로 그리고 나눔으로, 그녀의 430일②
절망에서 평안으로 그리고 나눔으로, 그녀의 430일① #6. 자전거와 뽀뽀 시한부 선고 넉 달 뒤 서울 중랑천변 서울 중랑천변을 따라 자전거를 타던 김점자씨가 남편의 얼굴에 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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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내가 사랑하는 사람들 다시는 포옹할 수 없으리…”
서울 남산 모현 호스피스를 찾은 김점자씨가 아로마 치료를 하고 있다. #1. 프롤로그 : 첫 만남2006년 3월 중순말기암 환자 “황홀”을 말하다 ‘천원짜리 인생’이었다고 그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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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오기사의여행스케치] 체코 프라하 유대인 공동묘지
프라하 구시가의 북쪽 동네는 8세기께부터 유대인들이 격리돼 산 곳이었다고 한다. 물론 지금은 재개발됐지만 아직도 그곳엔 '시나고그'라고 하는 그들의 교회들과 옛 무덤들이 남아 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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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소금별 왕자의 경제 이야기] ② 그와의 첫 조우
#3 그와의 첫 조우 “뭘 찰관하고 있는 거예요?” 그때 누군가 그렇게 말을 걸어왔다. 이강은 깜짝 놀랐다. 처음 방문한 이 도시에서 자신을 알아볼 사람이 당연히 없을 거라고 생각